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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28개월아기 저녁식단 / 식판 바꾸니까 너무 좋아요

아가들 식단은 오랜만에 기록해봐요..

그동안 이사에 인테리어에 친정집에 얹혀사는동안 

길기도 하고 정신없이 보내서 기록을 못하고 있었어요..

 

아가들이 밥보다는 반찬을 좋아하고..

밥도 이제 잡곡밥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잘 먹는듯 하다가 

다시 잘 안먹는것 같아서 너무 과한가 싶어 조절해주고 있어요..

 

식판도 바꿨어요.. 흡착식판 너무 무겁기도 하고.. 세척도 힘들고..

식기세척기 이모님께 맡기지만 물떼가 자꾸 생겨서 이번기회에 

바꿔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네이버 검색해서 가장 위에 있는거 보고 바로 이거다 싶어서 구매했어요.. 

며칠 걸려서 받은 식판인데 사진이 더 선명하게 나왔네요..

실제로 보면 파스텔파스텔한 민트색입니다. 

이런 안내문이 들어있어요.

모듈식이라 제가 원하는 모양으로 구성할 수 있고 식기세척기 사용가능, 전자레인지가능..

이런 문구들이 선택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식판 바꾸고 처음 차린 밥상..

 

흑미밥 / 닭고기미역국 / 진미채볶음 / 돼지고기장조림 / 두부야채전 

 

식판을 바꾸니까 더 예뻐보이는것 같아요..

음식을 담으니 민트색이 더 이뻐보이는것 같아요.

 

원래 잘 먹던 메뉴들이에요.

볶음밥 할 때 볶아놓은 감자,애호박,당근 등등..

양이 많아서 덜어놨다가 두부만 으깨서 계란넣어서 전 부쳤느데 

잘 먹더라구요..

 

 

바로 다음날이었나봐요..

흰밥 / 소고기무국 / 시금치나물 / 진미채볶음 / 계란말이 

처음으로 소고기무국이 맘에 들게 된 날이에요...

무가 맛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무가 그냥 먹어도 쓰지 않고 맛있더라구요..

역시 가을 무...

 

아가들도 잘 먹어줬어요..

밥보다는 반찬을 먼저 먹는 아가들이라.. 나중에 밥이랑 국만 남아서 떠먹여줘야 하지만...

 

 

중간에 텀을 두고 찍어줬는데도 반찬이 비슷하네요..;;

 

흑미밥 / 사골만두국 / 잡채 / 시금치나물 / 진미채볶음

 

중간에 반찬 두 칸만 이용해서 먹었던건 사진이 없어요.. ㅠㅠ 

만두국은 노랑 / 초록 / 주황 삼색 물만두였는데..

아가들이 색깔도 얘기하면서 '무슨 색 먹을거야~' 얘기도 하며 너무 재밌어 하고 잘 먹었어요.

구워서 주는것보다 국으로 주니까 부드러워서 더 잘 먹는것 같아요.

 

잡채는 아가들이 잘 먹는 모습을 보여준 후로 가끔 해주고 있는데 생각보다 간편한 방법을 찾아서 하고 있어요..

시금치만 미리 데쳐두고, 당면 물에 30분 담궜다가 끓는물에 5분 삶아주면 돼요.

 

팬에 어묵 -> 양파,당근 ->표고버섯 순서로 볶아주고 시금치, 계란지단 만들어서 섞어줬어요.

양념은 참기름, 간장, 설탕, 노두유, 다진마늘, 후추, 통깨 넣어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간장이 많이 들어가서 괜찮을까 했는데 워낙 많은 양을 해서 나눠 먹는거니까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당면양에 따라서 양념은 가감하는거라서 따로 안적을께요.

 

예전엔 야채들은 무조건 다 따로 볶아서 나중에 섞어줘야 했는데 이렇게 하니까 훨씬 간편한것 같아요.

덕분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잡채를 해준것 같아요. 잘 먹어줘서 너무 다행이에요..

 

아가들이 평일에는 집에서 저녁만 먹게 되니까 맛있는거 좋은거 해주고 싶은데 

사진 찍은건 다 비슷한 반찬들이라 반성하게 되네요..

더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