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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19개월아기식단 / 아기김밥만들기 도전 / 간식챙기기

 

아기 김밥만들기 도전!!

사실 김밥은 게으른 탓에 미루고 있었는데 

인스타를 보다가..

(그놈의 인스타..)

다른 엄마가 아가를 위해 나도 들어보지 못한 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보고 충격 받았다.

플레이팅은 또 어떠한가...

식사 때마다 모양이 다른 식판에..

정말 예쁘게 차려져 있었다.

나도 그 집 딸 하고 싶다규-

 

난 그동안 아가들에게 무엇을 주고 있었단 말인가..

우리 아가가 그래서 성장이 더딘가...

정말 죄책감에 하루종일 한숨만 쉬었었다.

그래서 나도 볶음밥 말고 다른것좀 해주자..

생각한 음식이 김밥.

정성가득 김밥으로 좀 위안을 받고 싶었다.

 

점심메뉴로 선택!

 

 

한꺼번에 과정샷. 정리하느라 한참 애먹었다.

크래미 - 결따라 찢어주면 끝

계란 - 한개 잘 풀어서 약한 불에 얇게 부쳐서 채썰기

어묵 - 일주일에 한번 집앞에 장 설때 사둔 것.

당근 - 채썰면 끝. 현미유에 살짝 볶았다.

마트표 우엉조림 - 이건 패스했다. 너무 짜다.

시금치 - 가장 정성스런 재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깨, 함초소금5알, 참기름 넣고 무침.

밥 - 참기름, 깨는 갈아서 섞어줌

김 한장을 반으로 나눠서 재료넣고 말아주면 끝..

 

 

우리 두둥이 투둥이 

생전 처음 만나는 김밥이 신기한가보다.

엄마가 미안..

우리 두둥이는 한개씩 천천히 다 먹었다.

투둥이는 속 따로 밥 따로 김 따로 분리해서 먹느라.. 

 

첫 김밥 대성공!!

아가들이 잘 먹으면 성공이다.

 

 

이건 어떤 날의 점심.

점심은 한그릇 요리로 계속 해주는데 

전 날 덮밥 재료가 남아서..

밥전을 했다.

 

간단해보여도 

애호박, 두부, 당근, 크래미, 브로콜리, 양파가 들어갔다.

이 밥전도 인기만점!!

뿌듯해서 박제해둔다.

ㅋㅋ

 

 

이건 또 어떤 날의 간식!

사실 간식 일 때도 있지만 아침일 때가 더 많다.

딸기 고구마 치즈 삶은계란

 

얼핏 다이어트 식단 같지만 잘 먹는다.

치즈 계란 딸기 고구마 순서로 해치운다.

 

 

역시나 잘 먹는 둥이.. 

주말엔 둥이파파가 오트밀에 거버시리얼을 섞고 과일을 토핑으로 넣어서 주는데 

싹싹 잘 먹는다고 하는데 

내가 만드는건 잘 안먹는다.

 

 

드디어 5구식판 등장!

충격받은 그 날 바로 쿠팡에서 식판 결제.

식판이 도착한 날부터 저녁은 5구식판에 먹는다.

아직은 국에 밥을 말아줘야 하고 

반찬은 밥을 다 먹고 난 후 먹고

국은 숟가락으로 팡팡 튕기기 바쁘지만

아가들은 습관들이기까지 14일을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이제 6일 되었으니 기다려봐야지..

 

최애 반찬은 메추리알무조림.

메추리알 먼저 다 먹어치운다.

소고기무국, 감자계란국, 어묵국, 소고기미역국, 한우사골국

사골국은 시판인데 간이 되어 있었다.

소금 안넣었다더니 소금 빼고 다 넣었나보다. ;;

 

오늘 처음으로 흑미밥도 했다.

항상 쌀+찹쌀 이었는데..

홍국미 란것도 있더라.

색깔도 이쁘고.. 태어나 처음봤다. 그 인스타에서..

나도 해줘야지..

홍국미 검색 검색모드 - 

 

반찬은 있는 재료들로 다음날 식단표를 전날 짜둔다.

겹치는 반찬들이 상당한데 

한번 해두면 며칠 먹을 수 있는 양이 될 수 밖에 없어 어쩔수 없다.

 

아직 레시피까지 세세하게 기록할 여력은 안된다.

부디 보시는 분들은 이해 부탁드려요.

6일째인데 왜 사진은 5개 뿐일까...

의문을 남기며..

 

하루 세끼 다 먹는 삼식이 쌍둥이 식단 끝..

 

혹시 참고하실 수 있을까 싶어 하루 식사 일정을 기록해본다요..

 

*****

아침: 8시 우유 200ml

9시 간단한 간식 또는 오트밀+거버시리얼(철분보충용)

 

12시~1시반 낮잠

 

점심: 한그릇 볶음밥 또는 덮밥 

아직 변함없음.

점심 5구 식판은 진짜 힘들것같아 시도조차 못했음.

 

저녁: 6시반 5구식판 

8시 우유 200ml

 

9시20분 밤잠

 

*****

 

이렇게 된다.

중간중간 과자랑 치즈는 더 주기도 한다.

 

가끔 식탁을 가리키며 까까 하면 너무 귀여워서 준다.

냉장고 앞문을 열면 치즈가 있는걸 알기에 

냉장고에 매달려 '치즈치즈'한다.

너무 귀여워..

 

아직 엄마 아빠 맘마 까까 치즈 

이렇게 생존언어밖에 못한다.

오늘 처음 '앉아' 했다.

그럼 아기식탁 앞에 앉아야 한다. 

 

다 알아듣고 요즘은 알 수 없는 외계어들이 늘어나고

단어 알려주면 발음을 비슷하게 따라한다.

곧 말이 트일듯 한데..

너무 기대된다.

 

그 작고 귀여운 입으로 어떤 사랑스러운 말들을 쏟아낼지..

 

식단으로 시작해 아가들의 옹알이 자랑으로 끝맺는 오늘의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