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이야기

19개월 영유아구강검진 / 자일리톨사탕 만들기 / 이앓이캔디

오늘은 뭔가 다 연결되는 이야기.

아가들 치아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나도 충치와 이 교정으로 꽤 많은 돈과 고생을 했기에 

우리 아가들 치아건강만큼은 지켜내리라!! 다짐했었다.

 

영유아 구강검진 기간이 다가와서 

이가 어느 정도 다 나와 있어야 진료도 보는거 아닌가 해서 

치과로 문의했었는데 

꼭 그런거 아니라고 본인은 18개월 지나고 바로 했다고..

나도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서 빨리 예약하고 

검진기간이 시작됐을 때 바로 다녀왔다.

 

나의 걱정

1. 두둥이가 이 난 모양이 비대칭이다.

한쪽에 이가 2개가 붙어서 나서 걱정..

2.투둥이는 아래쪽 어금니가 날 때 울퉁불퉁 모양도 이상하고

피도 나고 하얗게 고름도 생겼다.

걱정되는 마음에 이미 한번 치과에 다녀왔었다.

맹출통..

너무 간단하게만 설명해주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반대쪽 어금니 날 때도 또... 같은증상 반복..

이게 치아건강에 영향을 주면 어쩌나 걱정..

 

치과에 다녀온 결과..

 

두둥이는 융합치 진단.

하나가 비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게 뿌리가 하나인지 두개인지도 아직 모르고..

설령 안다고 해도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투둥이는 어른들 사랑니 나는것 같은 통증이라고....

통증의 강도가 어른과 같을 순 없지만 그래도 아플거라고..

'에고.. 고생 좀 하겠다. 너...'이러셨다.

아래쪽 어금니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가 나는 모든 잇몸이 다 하얗게...

 

다행인지.. 당연한건지 

아직은 충치는 없다.

 

미리 작성한 질문지에 아가들 양치 하루에 한번으로 

체크했는데 

힘드셔도 2번은 꼭 해주셔야 한다고...

 

화이팅!!

 

치과에 들어가서는 정신이 단 1도 없어서 사진 하나도 없다..

 

영유아 구강검진은 영유아검진이랑은 다르게 

미리 작성해 갈 설문도 없다. 

A4 한장 앞 뒤 분량으로 적다.

치과마다 다르겠지만

검진은 그냥 누워서 선생님 눈으로 봐주시는게 다여서..

아.. 이건 형식적인거구나.. 싶었다.

 

아가들 치아건강을 위해 3개월 후 정기검진도 해야한다.

 

 

치과 진료 받고 나온 둥이 

치료후 보상이 확실한 치과 

반지 하나, 자동차같은 비행기 장난감 하나..

골라서 나왔다.

 

 

귀여워 ^-^

 

18개월 이후에는 자일리톨 사탕도 먹어도 된다고 해서 

자일리톨 사탕 만들기 돌입!!

 

 

우선 자일리톨 분말 100g만 만들어보기로 했다. 

 

 

냄비에 넣고 중간불에 살살 저으니까 

뭉치더니 금방 액체화 되었다.

너무 투명해지면 굳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반투명한 상태에서 불을 바로 껐다.

 

 

점점 굳어가는 과정..

막대사탕 스틱을 꽂은건..

둥이는 아직 딱딱한 것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혹시 모를 흡인 위험이 있을 것 같아서 

몇개만 연습용으로 스틱을 꽂아서 굳혔다.

 

똑바로 세워지지가 않아서 

완성된 모양이 이렇다.

사진으로는 뭔가 굉장히 날카로워 보이네..

 

 

역시나 좋아하고 맛있어 한다.

스틱을 꽂아서 준건 잘한것 같다.

사탕만 줬을 때의 문제는 흡인이 아니라..

그냥 손으로 사탕을 입에 넣었다가 뱉었다가 한다..

헐...

 

자일리톨 모양틀 한개가 1g 이니까 

점심 저녁 양치후 보상으로 줘야겠다.

 

 

완성해놓으니 든든하다..

처음 만들어본 자일리톨 사탕..

완성후 기분이가 좋아서 리본도 달아뒀다.

육아에 일희일비하는 둥이맘.

 

 

 

투둥이의 예전 열감기도

요즘 부쩍 새벽에 깨는 것도 이앓이 때문인가 싶었는데 

남편의 사촌동생의 아가도 이앓이로 고생할 때 

도움을 받았다는 사탕을 추천받았다.

 

이앓이 캔디. 오사닛 캔디.

 

 

이렇게 작고 귀엽게 생겼다.

마켓컬리에서 주문했다.

가격은 13000원.

 

 

뚜껑을 열먼 작은 구멍이 있다.

세상에 - 

이렇게 작은 알갱이는 처음 봤다.

 

*원재료 및 함량*

자일리톨 99.8%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 0.2% 

 

긴 이름을 가진 저 아이가 

아마 이앓이 통증 완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섭취량*

1일 6~8회 / 1회 7~8알 섭취 권장

 

*섭취방법*

30분 간격을 두고 아이의 혀 밑에 이앓이캔디를 넣어주고 

자주 칭얼거리면 15분 간격으로도 가능.

 

난 그냥 낮잠 전, 밤잠 전 1회 권장량만큼 주고 있다.

자일리톨은 많이 섭취하면 설사가 생길 수 있다고 해서..

혀 밑에 넣어주는건 불가능하고..

손바닥 위에 올려서 입에 대주니까 알아서 잘 먹고 잘 녹여먹는다.

금새 스르르 녹는듯..

부디 효과가 있어서 새벽에 깨는 일이 없기를..

우리 아가 아프지않고 편안한 밤 되기를...

 

 

..에필로그..

 

사탕 맛을 알아버려서..

양치후 

'사탕먹을까?' 하면..

주세요 포즈를 알아서 한다.

양손바닥을 붙이고 턱밑으로 갖다대는 표정이 

아주 귀엽다.

(내눈에만 이쁜 내딸)

부끄..

 

 

오늘의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