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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20개월아기 어린이집적응기 / 코감기 / 영양제 챙기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

1년은 아프다던데...

 

이제 그 시작인가봐요..

 

어린이집에서 투둥이에게 맑은 콧물이 보인다고

계속 닦아주고 물 마시게 한다고 했는데

집에 와서는 기침도 제법 하고

자다가도 기침해서 깨고..

기침을 심하게 하니까 먹은거 토해내고..

 

결국 3월 둘째주 화요일 소아과 다녀왔어요..

괜찮은 두둥이만 어린이집 보내놓고..

투둥이와 단둘이 다녀왔는데 

 

열은 없고 설사도 없고..

단순히 콧물과 기침..

 

코감기 진단..

 

일단 심하진 않으니 콧물약과 가래약만 처방 받았는데..

 

그날 밤 두둥이도 같은 증상으로 

밤에 기침하고 토하고...ㅜㅜ

 

다음날은 결국 둘다 가정보육..

투둥이 약을 같이 먹다가 

약도 떨어지고 증상도 심해지는것 같아서 

다시 소아과 다녀왔어요..

 

역시나 코감기 증상..

이번엔 항생제를 먹어보자며..

 

콧물약 항생제 가래약

등에 붙여서 목을 뚫어주는 패치 같은거..

처방받아 왔어요..

 

둥이들 돌보느라 정신없어 사진도 없어요..

 

이렇게 3일을 약을 먹으면서 

어린이집은 보냈어요..

 

어린이집에서는 투약의뢰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우리 아가들만 아픈건 아니더라구요..

새싹반 다른 친구들도 모두 같은 코감기..

 

면역력 탓이겠지 싶어서 

영양제도 폭풍검색..

결국 약국에서 두박스 구매해서 왔어요..

 

약을 먹는동안에도 기침은 계속 하다가 

이틀쯤 지나니까 괜찮은데

콧물은 계속 줄줄-

끈적한 누런 콧물이 계속 나왔어요..

 

다시 소아과행..

기침은 잦아드는것 같으니

콧물약만 처방받으려나 했는데 

 

약은 더 많아진 느낌적인 느낌..

 

붉은색 액체가 콧물약..

그 뒤에 흰우유 같은게 항생제..

가루약은 가래제거약

아스루카세립은 비염약

둥이 똑같이 처방받아서 3일동안 먹고 다 나은듯 해요.

 

다행이쥬..

 

그러나..

 

콧물도 차차 줄어들고 있을 때 쯤

어린이집에서 온 키즈노트 알림장에 

아가들이 물변을 본다는 소식이...;;

 

헐...

 

두둥이 투둥이 모두 

오전에 2번 낮잠중에 1번..

아침에 집에서 응가했을 때는 정상변 이었는데..

어린이집에서만 왜 그럴까...

또 폭풍검색-

 

항생제 때문인것 같아요..

아침에 약 먹여서 보내고 점심엔 어린이집에서 먹고..

콧물증상은 점차 잦아들어가는데 

처방받은 약은 다 먹여야된다고 해서

항생제는 정량 먹였더니 

탈이 난 것 같더라구요..

 

약을 괜히 챙겨줬나 싶었는데..

이제 더 먹을 약도 없으니 

지켜보자 싶었는데 

하원 후에는 물변은 보지 않았어요.

 

항생제가 원인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오늘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왔는데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는걸 보면 잘 지내고 있는지도...

 

어린이집 보내놓으면 뭔가

만세삼창을 외치며 나만의 자유를 누릴 줄 알았는데

 

응가는 잘 했으려나..

점심시간이네.. 잘 먹었으려나..

낮잠은 잘 자고 있나..

다치진 않았겠지..

등등등-

또 다른 걱정의 시작인거 같아요.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이렇게 이쁜 활동사진 보내주면

그제서야 안심하게 되고..

 

알림글은 매일 보내주는데

활동사진은 매주 금요일에 한번만

보내주신다네요..

 

 

저희 아가들은 일반보육이라

4시에 하원하러 가면

멀리서 저를 발견하고 이렇게 뛰어와요.

어찌나 이쁘고 좋은지..

엄마를 발견하고 짓는 첫 표정..

잊을 수가 없어요..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찍어뒀던 어느날.. 

 

보고싶었어 아가들-

 

 

물변 보고 힘들었을 어제..

하원길에 유모차에서 한잔씩-

엄마도 커피한잔하고 집에 왔어요.

 

 

 

아픈 중에도 챙겨줬던 영양제..

달달한지 엄청 좋아해요.

더 달라고 해서 문제..;;

 

약국에서도

처방약 먹는 중에 영양제 먹어도 상관없대요.

그래서 매일 한포씩 열심히 먹이고 있어요..

 

마이타민

리퀴드 씨엠 키즈

비타민D

비타민D는 예전에 소아과 갔을 때 문의했더니 먹이라고 했고,

다른건 제 선택입니다. 

 

아가들 엄마가 잘 챙겨줄께..

 

친정엄마도 아가 키우는 친구들도

그러면서 크는거라고 별일 아니라고 하는데

처음 겪는 저에겐 모든게 다 별일이에요..

 

그래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아파도 금방 나았으면 좋겠고

대신 아파줬으면 좋겠고

 

오늘은 키즈노트 알림장에 

"이쁜 변을 보았어요.."

라는 글을 기대하며..

 

오늘의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