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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한우리 유아독서지도사 강의후기 (feat.교사아니고엄마) / [흥칫뿡] 그림책 추천

우리 둥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어줄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어요.

둘을 같이 무릎에 앉혀놓고

한 권의 책을 읽어주는 것도 쉽지 않아요.

서로 책을 차지하려고 싸우는것부터

엄마 무릎을 혼자 차지하겠다고

서로 밀쳐내고..

 

정말 쉽지 않아요.. ㅠㅠ

 

도움을 받고자 여러 영상도 찾아보고

책도 읽어보고 했는데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았어요.

 

우연히 유아 독서지도사 강의를 알게 됐고

충동적으로 강의를 신청하고

교재를 신청해서 듣기 시작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동적인 선택은 언제나 약간의 후회를 남기는 것 같습니다. 

 

신청 며칠후 받은 교재

 

강의 신청 후 며칠 만에 교재를 받았어요.

교재에 실린 내용, 강의 커리큘럼이에요..

 

챕터 1. 유아 독서지도의 이해
1. 유아 독서지도의 이해
2. 유아 발달의 이해와 누리과정
3. 유야기 양육과 부모 역할
4. 유아기 독서습관 형성

챕터 2. 그림책의 이해
5. 그림책의 개념과 교육적 가치
6. 그림책의 구성 요소
7. 그림 언어의 문법 읽기
8. 그림책 읽기 실습
9. 그림책 감상과 발문 1
10. 그림책 감상과 발문 2

챕터 3. 도서 종류별 지도
11. 운문 그림책
12. 사실주의 그림책
13. 판타지 그림책
14. 옛이야기 그림책
15. 정보 그림책
16. 글 없는 그림책

챕터 4. 동화구연
17. 동화구연의 이해
18. 동화구연을 위한 기법
19. 동화구연의 실제
20. 동화구연의 표현 연습
21. 동화구연 대본 연습
22. 주의집중을 위한 손유희

챕터 5. 교수 매체의 제작과 활용 실습
23. 융판 매체
24. 머리띠 매체
25. 테이블 매체
26. 앞치마 매체

챕터 6. 유아 독서지도 계획안 작성과 실습
27. 유아 독서지도 계획안의 의의
28. 유아 독서지도 계획안의 종류
29. 유아 독서지도 계획안 작성 시 유의점
30. 유아 독서지도 계획안 작성 실제

 

딱 봐도 유아 지도 선생님들을 위한 강의인데..

제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강의만 듣고 과제 1개만 제출하면 수료증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어쨌든, 강의는 착실하게 들었어요.

어느 부분에서라도 도움되는 게 있겠지... 하고요...

 

오늘 과제 제출까지 마쳤는데요..

강의는 아직 몇 개가 남아있지만

잘 모르겠어요.

책도 다시 한번 정독해봐야 할 것 같고..

강의도 매 챕터마다 강연자가 달라요.

그래서 강의 스타일도 조금씩 차이가 있고요..

 

아이 그림책에 대한 배경지식..

그림책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아이에게 읽어주는 작은 팁..

이 정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나름 열심히 들었던 흔적들입니다.

 

과제도 실제 현장에서 선생님들에게

적용될만한 내용이었고요..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도 계획안을 작성해야 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지만

일반 그냥 보통 엄마.. 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건 이 책을 알게 된 거예요.

 

수아현, 흥칫뿡, 현암 주니어 

4~7세 창작 그림책입니다.

 

그림체가 너무너무 제 취향입니다.

 

 

책 표지에서 보듯이

아이가 화가 많이 났어요.

엄마, 아빠가 아이와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거든요.

거리를 걸으며 다시는 아무하고도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다짐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배경그림은

주변 사람들이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지켜줘요.

 

 

아이를 향해 날아오는 공을 할아버지가

대신 얼굴로 받아내기도 해요.

 

처음 과제를 위해 책을 구매해서 받았을 때

그림체는 이쁜데 그림이 글과 일치하지 않아서

글만 먼저 읽고, 그림만 보고 해석하려고 했어요.

 

책 설명을 보니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격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그림책이더라고요.

 

의도를 알고 의미를 알고 보니

보이더라고요..

 

책의 속표지 앞면, 뒷면 이에요.

 

이젠 책의 표지

속표지의 앞면과 뒷면도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너무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직 둥이들은 읽을 나이가 되지 않아서

보관하고 있는데

꼭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맘들~

강의를 접하지 않고

좋은 책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후기를 작성합니다.

 

강의, 흥칫뿡 그림책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요령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그림책을 펼쳐도

이야기보다는 그림에 더 집중하는

시기잖아요..

 

요즘 우리 두둥이는

책 펼치면 모든 눈에 집중되어 있어요.

 

사람의 눈, 동물의 눈, 인형의 눈

눈만 가리키며 '눈누-'하고 있어요. ;;

 

둘을 무릎에 앉혀놓고

엄마가 심사숙고해서 고른 그림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 한 장 차례대로 읽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며...

 

오늘의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