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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올해 첫 책 택배 언박싱 / 19개월 아기책 / 내 책

 

일단 책을 사지 않기로 했었다.

집에 읽지 않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근데 유튜브 보다가 난 책관련 영상을 본 적이 없는데 

나 책 안읽는거 알고

알아서 책 좀 읽어라 라고 해준 알고리즘..

편집자k님의 2020 책 택배 언박싱

주위 편집자님들께 질문해 본 올해의 책 이었다.

이건 쫌 관심있는데 하며 보다가..

사야겠다 싶었는데 

왠지 편집자의 추천이면 어려운 책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책제목은 다 기록해 두었지만 

일단 한권만 사기로 했다.

 

근데 이미 인터파크 도서 장바구니에 담아둔 

아기 책도 눈에 들어온다.

맞다 이 책 사려고 했었지..

하다가.. 맞다 이 책도..

하면서 5권의 책이 배달되었다.

 

나도 책택배 언박싱을 해보려고 했지만

이미 운송장과 테이프는 뜯어서 쓰레기통으로..

박스는 고이접어 분리수거함으로..

헐...

초보 기록러의 흔하디 흔한 실수다..

그나마 하나 건진 책 비닐..

한장을 시작으로 기록을 계속해 본다. 

 

 

5권 중에 2권이 비닐포장이 되어 있었다.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고..

 

<잠이 오는 이야기>

아이에게 잠들 것을 강요하는 대신, 잠이라는 친구를 소개하는 책

 

 

그림체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자려고 누워도 잠이 쉬이 오지 않는 아이에게 

원래 잠은 멀리서 천천히 오는 것이며 

우리 아가가 눈을 뜨거나 말을 하면 쌩 돌아가 버리고 

작은 목소리로 잠을 다시 부르면 

잠이 부지런히 온다는 이야기..

 

 

 

<안아줘>

이 책이 장바구니에 오랫동안 있던 책

 

그림체는 별로... 안이뻐!!

그럼에도 구매한 이유는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이라는 책을 읽다가 

2세부터 추천 도서로 이 책을 소개하는데 

마음에 콕 박힌 구절이 있어서다..

 

'아이는 아직 엄마가 필요하다.

세상을 탐색하려면 엄마의 포옹이 필요하다.

그 포옹에서 기운을 얻어 다시 세상을 탐색할 수 있다.

엄마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은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히잉-

우리 아가도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

이 책을 하루 저녁에 대여섯 번을 읽고 그 두배 정도는 서로를 끌어안아야

잠이 든다는 마법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라 했다.

나도 그 마법에 빠져 아가들과 포옹 10번하고 자야지..

다짐하게 하는 책이다. 

 

 

낮잠에서 먼저 깬 아가에게 보여줬더니 

엄마 코끼리가 아가 코끼리를 안아주고 있네..

안아줘.. 했더니 책을 안는다.. 잉? 

이건 아닌데...

엄마 안아줘 -

 

이쁜 내 아가 -

책내용은 '안았네' '안아줘' 라는 단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가가 따뜻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이 책은 인스타 보다가 어떤 엄마가 펑펑 울며 

봤다길래 무슨 책인가 궁금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마음 한켠이 찡- 한 정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아이에게 

매일매일 들려주고 싶은

엄마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

라고 책 뒷면에 소개되어 있다.

 

엄마와의 분리를 힘들어하는 아가의 이야기.

엄마도 아가와 늘 함께 하다가 

아가가 어린이집에 가고 유치원에 가고

사회에 나가고...

그래도 언젠간 다시 만날테고 

힘들면 언제든 엄마에게 찾아오라는 이야기..

 

이 책은 아가보다는 엄마가 읽고 오랫동안 간직해야 하는 책인것 같다.

아직은 공감되는건 아니지만..

곧 3월이 되면 어린이집에 갈 아가들..

지금은 생각만 해도 신나지만

막상 그 날이 오면 나도 걱정과 불안으로 시간을 보내겠지..

그 때 꺼내서 다시 읽어야지.. 생각하게 됐다.

 

이제 진짜 내 책!!

 

<시와 산책>

편집자k님이 소개해 준 책 중에서 

가장 어렵지 않을 것 같은 책을 골랐다.

나에게 독서는 휴식인데 

어려운 책은 노노-

난 에세이를 좋아한다.

작가의 생각..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다.

이 책이 비닐에 씌워져 있었다.

책 표지가 얇아서 후기에 보면 구겨져 올 확률 300%라던데..

비닐 덕분에 이쁘게 왔다.

 

첫장부터 살살 넘겨서 

목차를 보고 첫 문장을 읽어보자 했는데 

몇장을 앉은 자리에서 쭉- 읽었다.

오~ 맘에 들었어!!

일단은 겨울에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

 

오늘처럼 눈이 많이 오는 날 

창가에 앉아서 따뜻한 차 한잔 하며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타이탄의 도구들>

3년 연속 베스트셀러 기념 리커버 출간..

이란다..

난 처음 알았는데...

이 책도 구독중인 유튜브 보다가 인생책 한권을 고르라면? 

이라는 질문에 답했던 책이어서 궁금해서 넣어뒀었다.

편집자k님도 어떤 책을 소개하면서 살짝 언급하셨다.

 

아직 책을 펼쳐보지는 못했다.

 

"인생을 걸어볼 만한 것이 있는가?

이 책이 최고의 코치가 되어줄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책 소개 문구들만 봐도 흥미가 생기긴 하지만..

잘 읽힐지.. 모르겠다.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필사도 계속 눈에 들어와서 

해보고 싶기도 했어서..

해보려 한다..

잘 실천이 될지 모르겠지만..

 

책 택배 언박싱.. 내 일상인듯 육아 이야기인듯

하지만

내 일상도 육아요..

육아도 내 일상이 되었으니..

육아도 책 읽기도 필사도..

다짐한 것들은 잘 지켜보려 한다.

 

대표사진을 위한 책 단체사진!!

내가 좋아하는 색이다.. 

갑자기?

 

 

아 책 이야기를 기록하기로 했으니 한권 더!

박제해 두기로 한다.

 

 

<쓸 만한 인간>

나의 최애 배우 박정민님..

몇 해 전 침대에 누워 밤에 라디오를 듣는데 

박정민님이 나왔다.

알고는 있었지만 라디오로 목소리만 들으니 

그 또한 좋았었다.

조곤조곤 이야기도 잘하고..

본인이 책을 썼다고도 해서 바로 검색해서 구입.

정말 재밌게 읽었다.

출연한 영화에 대한 뒷이야기, 일상이야기..

라디오를 들은 직후 책을 읽어서인지..

음성지원이 되는 줄 알았다.

이야기하는 말투와 문체가 똑같다.

 

tv에서도 보면 영화나 드라마 홍보 인터뷰를 해도 

에피소드 이야기 해달라는 질문에 

재미있게, 맛있게 이야기하는 배우에게 더 호감이 가는데 

박정민 배우가 그랬다.

지금도 박정민 배우가 출연한 방구석1열은 종종 시청한다.

또 갑자기?

 

드라마마다 영화마다 좋아하는 배우가 바뀌던 내가 

정착한 좋아하는 배우.. 

그가 편집자가 되어 낸 책도 있다고 하던데..

아... <살리는 일> 동물권 에세이다.

이 책도 읽어봐야 하는데 작가님이 박소영 기자님이다.

쓸만한 인간 책에도 등장하시는데..

궁금해졌다.

 

이제 진짜 기록 끝!!